첫 ‘농림 위성’ 차중 4호 발사 성공…오후 7시 3분 교신 시도

김민정 2026. 7. 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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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농림 특화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차중) 4호가 7일 우주로 향했다.

우주항공청은 차중 4호가 이날 오후 4시 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위성은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고도 888㎞ 태양 동기 궤도로 향했다.

차중 4호는 이날 오후 6시 42분쯤 발사체에서 분리되며, 21분 뒤인 오후 7시 3분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교신에서는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펴졌는지, 위성이 목표 궤도에 제대로 안착했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위성은 발사 후 약 4개월간의 초기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간다.

차세대 중형위성 4호가 실린 팰컨X의 모습. 동그라미 친 부분이 차세대 중형위성 4호. 사진 스페이스X

차중 4호는 우주항공청과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농림 특화 위성이다. 그동안 국내 농업·산림 분야는 유럽 등 해외 위성 정보에 의존해 왔다. 차중 4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관측 폭 120㎞, 해상도 5m급의 광역 관측 카메라를 통해 한반도 전역을 3일 주기로 직접 촬영할 수 있게 된다. 차중 4호가 본격 가동되면 농작물 작황과 농경지 분석, 산불 피해와 산림 생태 변화 관측, 재난·재해 대응, 기후변화 분석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위성은 개발 전 과정을 국내 민간 기업이 주도했다. 위성 설계부터 제작, 시험, 검증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국내 산업체가 총괄해 수행했다. 우주항공청은 “본체와 탑재체 부품의 75% 이상을 국산화해 독자적인 우주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렇게 확보한 표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남미 등을 겨냥한 위성 수출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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