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어디까지 내려가나 반도체주…혼조 마감

진정호 기자 2026. 7. 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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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또다시 주저앉은 가운데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졌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83포인트(1.14%) 뛴 52,900.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0%) 오른 7,483.24,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36포인트(0.80%) 떨어진 25,832.67에 장을 마쳤다.

AI 관련주는 죽을 쒔으나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순환매 장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엔비디아와 알파벳, 시스코 시스템즈, 캐터필러, 유나이티드헬스만 하락했고 나머지 종목은 골고루 상승했다.

애플은 4.84% 뛰며 최근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하락분을 만회했다. 월마트가 2.66%, 존슨앤드존슨이 3.57%, 비자가 3.15% 올랐고 홈디포와 코카콜라, 프록터앤드갬블, 머크도 3% 안팎으로 상승했다.

반면 필리 지수는 이날도 5% 넘게 내려앉았다. 하반기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낙폭이 약 11%에 달했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AMD, ASML, 인텔은 5% 안팎으로 떨어졌고 램리서치와 KLA는 11% 안팎으로 무너졌다. 엔비디아와 TSMC, 브로드컴이 그나마 2% 안팎의 하락률로 선방했을 뿐이다.

전날 AI 컴퓨팅 자원이 남아돈다는 소식으로 시장을 뒤흔들었던 메타는 이날 4.90% 하락하며 전날 급등분을 절반가량 되돌렸다.

이날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 몇 달간 AI 분야에서 진전이 생각보다 느렸으며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이 기대만큼 가속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AI 지출이 회사를 압박하고 있으며 해당 비용이 없었다면 주가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비웰스의 안슐 샤르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몇 달간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일 수 있지만 AI 투자 자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것 같기도 하다"며 "기업들이 컴퓨팅 비용에 더욱 민감해진다면 컴퓨팅 비용은 그들이 다음 단계에서 집중하는 영역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소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가 2% 이상 올랐다. 부동산과 금융도 1% 이상 상승했다. 기술은 1.46% 하락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생산량과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7.49% 떨어졌다.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5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11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앞서 발표됐던 4월과 5월 비농업 고용 수치도 도합 기존 수치보다 7만4천명 감소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연내 금리 인상 베팅도 소폭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2.7%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수치는 16.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4포인트(2.65%) 내린 16.15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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