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日스미토모와 유리기판 핵심소재 JV 설립…4천800억 출자

윤영숙 기자 2026. 7. 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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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코어 생산법인 '글라셈' 설립…2027년 하반기 가동 목표

삼성전기 유리기판[출처: 삼성전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전기[009150]가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차세대 반도체 기판용 핵심 소재인 글라스코어 생산 합작법인(JV)을 세운다.

삼성전기는 2일 스미토모화학그룹의 100%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유리기판용 글라스코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명은 '글라셈(GlaSSEM·가칭)'이다. 글라스(Glass), 삼성(Samsung), 스미모토(Sumitomo), 일렉트릭(Electronic), 머티리얼즈(Materials)의 의미를 담았다.

총출자 규모는 약 4천800억원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합작법인의 본사와 생산 거점은 경기도 평택 동우화인켐 평택사업장 내에 마련된다. 양사는 관련 절차를 거쳐 연내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글라스코어는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꼽히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계열 유기 기판보다 열팽창률이 낮고 평탄도가 우수해 대면적·고집적 반도체 패키지 구현에 유리하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컴퓨팅(HPC)용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패키지 크기는 커지고 회로 미세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리기판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의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글라스코어의 안정적인 제조·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차세대 패키지 기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의 반도체 기판 설계·제조 역량과 스미토모화학그룹의 소재 기술력, 동우화인켐의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유리기판 사업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글라셈은 생산 설비 구축과 공정 안정화, 품질 검증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유리기판 채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글라스코어의 핵심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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