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11개 상임위 일방적으로 가져…원 구성 협조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해 11개 상임위를 일방적으로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의 1차 원 구성에 동의할 수 없다"며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고 결론은 이 상태로,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 강한 투쟁을 통해서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왜 법사위를 고집하겠나.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취소를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 통과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으로 서영교 의원을 선임한 것을 두고는 "공소취소 특검법을 더 신속하게 통과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자당 몫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민주당이 선임하지 않은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당 내에서도 의견은 분분했으나, 상임위원장 수용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전반적으로 좀 더 강력하게 해야 한다, 의원들이 고생을 해서라도 이번에는 야당이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소취소 특검법을 법사위에서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법사위를 양보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더러 나왔다"면서도 "현재로선 민주당의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상임위 운영에는 전혀 협조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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