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경제자족' 깃발 든 조상호 시정 "취임 이틀 만에 8.5조 역대급 유치"

뉴스피치 김이연심 2026. 7. 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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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서 삼성전기 8조·다이소 5500억 등 역대급 투자 성과 발표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은 2일 오후 2시 시청 정음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제5대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취임 이틀 만에 세종시 출범 이래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5500억 원대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며 '경제자족도시'를 향한 포문을 열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2일 오후 2시 시청 정음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충남 아산에서 체결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투자협약의 세부 성과와 함께 민선 5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충청권 시·도지사,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총 8조 원을 투입해 최첨단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FC-BGA)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설비를 대폭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조 시장은 "이번 투자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당선 직후인 6월 초순부터 삼성전기와 긴밀히 협의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이로써 세종시는 최첨단 반도체 기판의 글로벌 제조 허브이자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세종시는 명학산단 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공장 증설과 대체 주차빌딩 건립 등 인허가부터 기반시설 확충까지 전 과정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조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주)아성다이소와 5500억 원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사실도 공개했다. 당초 계획은 3500억 원 투자에 700명 고용 규모였으나, 조 시장이 회장단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2000억 원의 추가 투자와 1000명 규모의 고용 확대를 이끌어냈다. 신규 일자리에는 세종시민이 우선 채용된다.

민선 5기 시정 비전인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됐다. 조 시장은 취임 당일 제1호 지시사항인 '경제자족도시 세종 실현을 위한 경제·산업·일자리 비전 및 추진전략 마련'과 제2호 지시사항인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시정 역량 집중'을 동시에 결재했다고 밝혔다.
 조상호 시장은 2일 오전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충청권 시·도지사,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세종시
 조상호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주)아성다이소와 5,500억 원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 세종시
조 시장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청년 일자리와 미래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3대 클러스터 중심의 5대 전략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동시에 세종시를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체계적인 도시공간 발전을 위한 '세종미래도시비전' 수립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 질의 응답에 나선 조 시장은 대규모 제조설비 유치에 필수적인 전력과 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 "국가산단을 포함해 대규모 제조설비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용수와 전력 규모를 전망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100일 계획'에 담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대학 및 기술 기업과 연계한 혁신 네트워크를 가동해 삼성이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를 세종에서 직접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세종시의 고질적인 재정 위기와 관련해서는 "현재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22.3%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통해 재정 구조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LH 등을 상대로 한 개발부담금 환수 조치,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통한 재원 확충, 지출 구조조정을 위한 재정 안정화 TF 발족 등 다각적인 해결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 도시교통공사는 도시개발공사와 교통공사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통 방식에서의 파격적인 변화도 예고됐다. 조 시장은 "기존 공보관실 외에 책임 비중이 높은 개방형 '대변인 제도'를 도입해 언론 및 시민과의 소통 창구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서에 부담을 주는 루틴한 발표 방식에서 벗어나, 격주 간격으로 특별한 의제 없이 언론인과 자유롭게 문답을 주고받는 '주제 없는 기자간담회'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조상호 시장은 "앞으로 4년이면 이재명 정부와 임기가 동일하게 진행된다"며 "임기를 마칠 때 제5기 세종시정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선거 기간 늘 강조했듯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해 '쓸모 있는 머슴'이 되겠다"며 "언론인 여러분의 때로는 질책과 때로는 격려를 포함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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