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빅리그 33경기 만에 첫 홈런 '쾅'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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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성문, 빅리그 첫 홈런 세리머니 [Mandatory Credit: Matt Marton-Imagn Images=연합뉴스] |
| ⓒ 연합뉴스 |
송성문은 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투수들의 부진으로 시카고에 20점 차 대패를 당하면서 송성문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2루타에 홈런까지... 팀 대패에도 빛난 송성문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3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로 나선 콜린 레아의 포심 패스트볼을 날카롭게 받아쳐 시속 175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송성문의 홈런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레아가 한복판에 던진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33경기 만에 나온 송성문의 첫 홈런이다.
송성문은 6회와 8회 타석에서는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7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33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선발 워커 뷸러,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 등 투수들이 홈런 8개를 포함해 무려 17안타를 맞으면서 3-23으로 패하며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송성문 "난 백업선수... 기회 오면 좋은 활약 보여줄 것"
팀은 대패를 당했지만, 송성문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홈런을 터뜨리고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송성문의 첫 홈런은 샌디에이고가 잊고 싶은 하루 속에서 몇 안 되는 희망이었다"라며 "송성문은 팀의 좌절에도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냈다"라고 전했다.
확실한 자리 없이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송성문은 이날도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휴식 차원에서 결장하며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의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송성문은 출전 시간이 늘어날수록 점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늘 보여준 스윙들도 정말 멋있었다. 송성문은 리글리필드에서의 오늘 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가 수비도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송성문은 "우리 팀은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난 백업선수로 왔기 때문에 내 역할을 잘 안다"라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타석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시즌 타율이 0.31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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