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재용 결단이 새 도약 선도”…삼전닉스 등 충청 392조 투자

조문규 2026. 7. 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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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연합뉴스


삼성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충청권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부품,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약 392조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부는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삼성·SK하이닉스·셀트리온 등 충청권 투자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방위적인 정책 패키지를 가동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대략적인 전국 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들은 다음날 서남권에 이어 이날 충청권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참석해 기업별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보고회 축사를 통해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을 언급하며 “그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듯이, 오늘 이재용 회장님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먼저 삼성은 충청권에 약 14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시설과 패키징, 삼성전기의 인공지능(AI) 서버향 고성능 패키지 기판,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 생산라인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봤다”며 “충청은 앞으로 정보기술(IT) 소재ㆍ부품의 글로벌 허브로 더 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및 첨단 패키징 팹 등에 약 100조원을 투자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약 150조원 상당을 투자하는 등 충청권에 약 392조원 규모의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기업들의 투자를 전폭 지원하기 위해 재정·금융·규제·기술·세제·인력·인프라를 묶은 ‘7대 투자 지원 부스터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복합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메가특구’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튼튼한 지역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투자기업 중심의 산학연 혁신도 활성화한다.

이밖에 범부처 지원 전담 조직인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가 즉시 가동돼 100일 이내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입지·인허가·전력·용수·인력·금융 등 기업 애로가 신속히 해결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AR 글라스를 체험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이날 행사에서는 충청권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기업과 중앙ㆍ지방정부 간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투자협약식’도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 충청권 지역 첨단산업 투자를 이행하고 각 부처는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관 업무를 적극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 정부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함께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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