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의 첫 국제무대 등장..."인플레 위험은 낮아졌지만 아직 물가는 높다"-[굿모닝 글로벌 이슈]

서원형 2026. 7. 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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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서원형 PD]

[워시, 첫 국제무대 나서..."인플레 위험 낮아졌지만 아직 물가 높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간밤 유럽중앙은행 ECB가 주최하는 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여기서 워시의 매파적인 성향이 오늘 미묘하게 바뀐 듯 보였지만 여전히 워시만의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먼저 “인플레이션, 즉 물가를 목표치로 돌리겠다”라고 약속하면서 그래도 “최근 4주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줄어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준 의장이 직접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이제는 나아지고 있다고 시사하면서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불어준 셈이라 할 수 있는데요.
다만 물가를 다시 2%대로 안정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은 연준의 목표가 아직 물가 안정이라는 점을 강하게 확인해 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고요.
시장은 여전히 올해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AI에 대한 투자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AI가 너무나 빠르게 발전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6개월 뒤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고요.
AI가 일자리를 없애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미국이 중기적으로 AI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눈에 띄었던 건, 지난 FOMC에서도 화제가 됐던 점이었죠.
앞으로 금리를 올릴지 말지에 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주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말을 아끼기도 했습니다.

연준의 대차 대조표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는데요.
연준은 대차 대조표를 축소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하면서도 시일이 꽤 오래 걸릴 것이라고도 이야기했습니다.
신중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진행하겠다는 말인데요.
또 보통 연준이 시행했던 양적완화라고 하면 연준이 시장에서 국채 같은 특정 자산을 직접 대량으로 사들이는 방식이었는데, 대신 누구에게나 똑같이 영향을 받는 기준 금리라는 방식을 통해 통화정책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예상대로 2027년 4분기에 본격적으로 대차 대조표 축소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한편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태스크 포스의 공동 위원장으로 머빈 킹 전 영란은행 총재가 영입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워시는 외부인이 상황을 더 명확히 볼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미국인이 아닌 영국인 전문가와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면, 연준의 소통 방식부터 전반적인 연준의 운영 방식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美 6월 민간 고용 견조 흐름 유지...제조업도 6개월 연속 확장세]

ADP에서 집계한 미국의 6월 민간 고용이 지난달 대비 9만 8천 건 증가했습니다.
예상치를 밑돈 수치이지만, 그래도 1년 만에 석 달 동안 고용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조사를 진행한 ADP에서는 고용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며, 중요한 건 현재 해고도 적은 환경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업종 별로 보면 교육과 의료 부문에서 고용이 가장 크게 늘어났지만 반대로 미국의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레저나 숙박 부문에서는 2천 명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어서 오늘은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ISM에서 집계한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53.3을 기록했는데요.
기준 선인 50을 넘으면서 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사실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즉, 신규 주문과 생산 부문에서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긍정적인 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죠.
가격 지수가 지난달 대비 상승 폭이 크게 꺾인 점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는 “예상대로 수요 자체가 둔화됐지만 그래도 주문량과 생산 활동은 여전히 견조 하다”며 제조업 분위기 자체는 낙관적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메타, 클라우드 사업 진출"...자본 지출 우려 돌파하나]

그동안 AI를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던 기업이죠.
메타가 이번에는 메타 컴퓨트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구글의 클라우드 그리고 아마존 웹 서비스가 주도해 온 클라우드 시장에 엄청난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데요.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애저의 AI 파운드리와 아마존 웹 서비스의 베드록과 비슷한 방식인데요.
메타도 메타의 자체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메타의 컴퓨터 서버에 설치해 두고 외부 개발자들에게 AI를 빌려 쓸 수 있는 연결 통로를 만들어 주는 구조이고요.
두 번째는 데이터 센터의 순수 연산 능력 자체를 외부에게 통째로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코어 위브와 네비우스가 주로 활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오늘 관련주들의 주가가 내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또 빅테크 기업의 AI 컴퓨팅 자원이 남는다는 것은 곧 공급 과잉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오늘 반도체, 특히 데이터 센터 관련주들이 부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저커버그 CEO의 철학은 꽤 명확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메타가 너무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냐,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이 아니냐 우려를 했었는데 저커버그는 일단 AI와 관련한 자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한 다음 남는 건 나중에 팔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오늘 드디어 메타가 그동안 쏟아부은 막대한 투자금을 회수할 전략이 공개된 것이라 할 수 있고요.
물론 클라우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또 많은 관문이 남아 있겠지만, 메타가 가지고 있는 압도적인 자본력과 인프라를 고려할 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는데요.
시장에서는 이제 이 자본 지출을 회수할 만한 전략이 무엇인지 확실히 공개하는 게 주가를 방어할 무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서원형PD westcircl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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