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베어 스팁…워시 발언·제조업 인플레 압력 둔화에 낙폭 축소

김성진 기자 2026. 7. 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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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최근 기대 인플레·인플레 위험 낮아졌다"…7월 인상 답변 회피

ISM 제조업 물가지수 급락…지난 2월 이후 최저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이틀 연속으로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뉴욕 거래만 떼어놓고 보면 강세 압력이 우세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 제조업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둔화했다는 신호가 등장하면서 국채가격 낙폭이 축소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50bp 오른 4.47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660%로 2.7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660%로 6.3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8.10bp에서 30.9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장 초반까지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고점을 더욱 높였다. 월말이었던 전날 장 막판 리밸런싱 차원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대거 출회된 여파가 이어졌다.

오전 일찍 발표된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의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4만5천849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로는 53% 급감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 줄었다.

뒤이어 고용정보업체 ADP는 지난 6월 미국의 민간고용이 전달 대비 9만8천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1만3천명)를 밑돌았으나 절대적인 수준은 나쁘지 않았다.

오전 9시 조금 넘어 워시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기 시작하자 미 국채금리는 고점에서 빠르게 후퇴하기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신트라 포럼 패널토럼에 등장한 워시 의장은 "지난 4주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은 낮아졌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안정 달성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들어 답변을 피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가세하자 국채금리는 낙폭을 더 확대했다. ISM의 6월 제조업 PMI는 53.3으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54.0)를 하회했다.

하위지수 중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73.0으로, 전월대비 9.1포인트 급락했다. 제조업 물가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한 끝에 지난 2월(70.5)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물가지수는 절대 레벨 자체는 여전히 높지만 5~6월에 걸쳐 11.6포인트 꺾였다. 국제유가 급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브리언캐피털의 존 라이딩 수석 경제고문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은 여전히 대다수 제조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의 역할은 이러한 비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2년물 금리가 워시 의장 발언과 ISM 발표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2년물 금리는 두 재료를 잇달아 소화하는 1시간 동안 일중 고점(4.1990%)에서 저점(4.1330%)으로 굴러떨어졌다.

다만 오후 장으로 가면서 금리는 다시 단기물을 중심으로 반등했다.

PGIM 채권 부문의 로버트 팁 수석 투자전략가는 워시 의장과 관련해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신호가 나오고 있고,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6.5%로, 전장보다 미미하게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39.0%, 두 번 인상 가능성은 32.2%를 각각 나타냈다. 세 번 이상 인상은 11.6%로 집계됐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sjkim@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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