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컴퓨팅 용량 남아돈다는데…반도체주 급락

진정호 기자 2026. 7. 2. 05: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자체 데이터 센터의 컴퓨팅 자원 중 유휴 자원을 외부에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기술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시장은 하이퍼스케일러가 보유한 컴퓨팅 용량이 남아돈다고 인식하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투매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03%) 하락한 52,305.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21%) 내린 7,483.23, 나스닥 종합지수는 173.69포인트(0.66%) 밀린 26,040.03에 장을 마쳤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7%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의 AI 컴퓨팅 자원이 남고 있으며 이를 외부 고객에게 판매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메타의 주가는 8.81% 급등했다. AI 인프라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악화했던 메타의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메타가 데이터 센터를 외부 업체에 빌려주면 마이크로소프트 및 아마존과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AI 산업 전체로 보면 메타의 방안은 달갑지 않다. AI 서비스에 대한 자체 수요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한 메타가 시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AI 인프라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쳤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0.48% 굴러떨어졌다. 인텔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도 9% 넘게 무너졌고 TSMC와 AMD, ASML도 7% 안팎으로 주저앉았다.

KKM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설립자는 "다우 지수의 구성 종목들이 최근 기술주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의 자금을 3분기에도 끌어들이고 있다"며 "매우 건전한 현상으로 4년째 이어지는 강세장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 지수가 무너진 것과 달리 다우 지수는 장 막판 전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나스닥 지수 또한 낙폭이 크진 않았다. 메타가 AI 인프라의 활용 방안을 고려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이 더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빅테크 주가를 지탱했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는 1% 이상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 상승했다. 스페이스X 정도만 7.80% 떨어졌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함구했는데, 채권시장은 이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워시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개최한 연례 포럼에서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좋은 건설적 논쟁(good family fight)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6월 들어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성장 속도는 완만해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월 수치 54.0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 54.0도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워시의 공개 발언에도 금리인상 베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확률을 약 84%로 반영했다. 동결 확률은 약 16%포인트에 불과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4포인트(0.85%) 오른 16.59를 가리켰다.

jhji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

연합인포맥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