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병장' 권순우, 윔블던 3회전 진출 실패
2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쓴맛
한때 세계랭킹 52위 한국 간판선수
'말년 병장' 권순우(세계랭킹 200위·국군체육부대)가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420만파운드)에서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토미 폴(세계랭킹 25위·미국)에게 2시간 11분 만에 0-3(3-6 6-7<4-7> 2-6)으로 졌다. 폴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전 전패다.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본선에 오른 권순우는 1회전에서 마르틴 란달루세(세계랭킹 60위·스페인)를 3-0으로 꺾고 2021년 이후 5년 만에 윔블던 본선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2회전에서 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권순우는 1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 70%를 기록했지만, 에이스 9개와 위너 13개를 앞세운 폴에게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빼앗기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2세트에서는 1차례씩 브레이크를 주고받으며 맞섰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4-7로 밀렸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도 폴의 강한 서브와 공격에 힘을 쓰지 못했다.
권순우는 2021년 아스타나오픈과 2023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정상에 선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선수다. 한때 세계랭킹 52위까지 올랐다. 이후 부상과 군 복무가 겹치며 투어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 초에는 세계랭킹이 300위권 밖까지 떨어졌다.
그는 지난 4월 광주오픈 챌린저와 중국 우시 오픈 챌린저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윔블던 예선을 통과해 2년 만에 본선 무대로 돌아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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