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문제 해결과 中통일은 공산당의 사명"(종합)
'하나의 중국·1992년 합의' 강조
"새로운 격동과 변혁의 시기"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1일 중국 통일을 공산당의 '역사적 사명'으로 규정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중국식 발전모델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국방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창당 10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지시하는 것은 우리 당의 역사적 사명이자 모든 중화 아들딸의 공동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 합의'를 견지하고, 대다수 대만 동포와 단결해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와 협력, 융합 발전을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하며 국가 통일의 위대한 사업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중국은 대만을 별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궁극적인 통일론이다. 1992년 합의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해석을 주체별로 다양하게 인정한다는 의미로, 중국과 대만의 친중 성향 당인 국민당이 이를 수용하고 있다. 대만 집권 여당인 민진당은 1992년 합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공산당 창당 105년의 성과를 평가하며 중국식 현대화 추진과 공산당의 지도 체제 강화, 국방력 증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105년에 걸친 끊임없는 투쟁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올바른 길을 열었다"며 공산당의 집권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중국 인민은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손에 굳게 쥐고 있다"며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 분야와 관련해서는 "강한 나라에는 반드시 강한 군대가 있어야 하며 강한 군대만이 국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며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가속하고 창군 100주년 목표를 예정대로 달성해 세계 일류 군대를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홍콩과 마카오 정책도 기존 기조를 유지했다. 시 주석은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전면적이고 정확하며 흔들림 없이 관철해야 한다"며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와 '애국자가 마카오를 다스린다'는 원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대외 정책에서는 세계가 새로운 격동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하며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과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통치를 지속하고 부패 척결을 강화해 공산당의 장기 집권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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