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금, 유동성 헤지에 3분기 4,726.92달러로 상승 전망

박지은 기자 2026. 7. 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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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금 가격은 올해 2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3분기에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은과 구리, 니켈, 알루미늄 등 다른 귀금속 가격도 3분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은, 올해 상승 전망…"금, 유동성 헤지 자산"

1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 부문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조사에 참여한 국내외 13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올해 3분기 평균 온스당 4,726.92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4,038.90달러 대비 크게 오른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올해 4분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추정치는 4,941.23달러로 나타났다.

최진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은 안전자산이라기보다는 유동성 헤지 자산"이라며 "그렇기에 금리 결정 요인인 물가 방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는 인플레이션 견인 자산인 유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상승하던 명목금리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와 금리의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신흥국 중앙은행 수요가 유지된다면 금 가격은 연말까지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높아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탈달러 기조는 유지될 공산이 크며, 신흥국 중앙은행 수요 유지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금 가격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금에 이어 은 가격도 3분기에 현재보다 크게 올라 4분기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외 9개 기관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은값이 각각 평균 77.62달러와 78.68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은은 58.63달러에서 거래됐다.

◇구리·니켈도 4분기까지 상승…알루미늄, 상승 후 4분기 반락

국내외 10개 기관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 전망치를 6월보다 높게 잡았다.

구리 가격은 올 3분기에 6월 실제치인 톤(t)당 13,278.50달러보다 높은 13,597.00달러에서 거래될 것이란 관측이다.

구리 가격은 4분기에 13,630.00달러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구리는 구조적 공급 부족 상태가 여전하다"며 "2013년 이후로 부진했던 광산 개발 탓에 오늘날 신규 공급이 부재한 가운데 전 세계 최대 동 제련 국가인 중국이 구리 등 자국 내 채굴된 일부 전략 광물을 5년간 강제적으로 비축하는 지침을 발표해 공급을 한층 더 타이트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니켈 가격도 올 3분기에 6월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8개 기관 전문가가 내다본 올해 3분기 평균 니켈값은 6월 평균 16,311.00달러보다 높은 17,718.75달러로 조사됐다. 4분기 전망치는 17,731.25달러로 집계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옥지회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세계 니켈 연구 그룹(INSG)은 2026년 생산 371.5만톤, 사용 374.7만 톤으로 3.2만 톤 공급 부족을 전망한다"며 "2025년 28.3만 톤 공급 과잉에서 수급이 뒤집히는 그림"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가 RKAB(인도네시아의 광산업체들이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매년 제출해야 하는 연간 사업계획 및 예산 문서)를 3.79억 톤에서 약 2.5억~2.7억 톤으로 30% 넘게 축소하며 생산이 전년 대비 줄어든 영향"이라며 "ANZ와 맥쿼리도 각각 3월과 6월에 인도네시아 제약으로 올해 (니켈) 생산이 거의 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종전 공급 과잉 전망과 달리 소폭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3분기에는 상승하나 4분기에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외 10개 기관 전문가가 바라본 올해 3분기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3,608.00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4분기 가격은 3,580.00달러로 집계됐다.

옥지회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체결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생산의 9%를 담당하는 중동 설비 재가동 시점이 2027년 초로 지연되며 2026년 공급 부족 전망은 57만에서 72만 톤으로 상향됐다"며 "여기에 2월 이후 LME 재고 감소세와 중국 설비 총량 규제에 따른 생산 제한, 전력 설비 부담에 따른 인도네시아 신규 알루미늄 생산 지연이 겹치면서 (공급에) 상당한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연말로 갈수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중동산 물량이 복귀하고 인도네시아 증설이 본격화될 경우 (가격) 하락 요인이 더해진다"며 "여기에 중국 수요 부진과 미국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더해지면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epark2@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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