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이어 중부도 장마 시작…서울은 체감 34도 폭염

천권필 2026. 7. 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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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1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와 남부지방에 이어 1일 충청 일부 지역까지 장맛비가 내리면서 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됐다. 서울 등 수도권은 이날 한낮 체감온도가 34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체전선(장마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강해지면서 비구름이 충청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에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6월 30일, 중부지방은 1일을 기해 장마철이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장마 시작 시기가 이틀 정도 늦어졌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가 6월 19일이며 남부와 중부지방은 각각 22일과 29일이다. 기상청은 다만 추후 재분석을 통해 장마철 시종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전남과 경남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도 시간당 5㎜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앞서 밤사이 물폭탄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호우주의보가, 제주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전날부터 내린 비의 양도 제주 산지(진달래밭)은 222㎜, 전남 보길도는 109.5㎜에 달한다.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하면서 충북 중·북부는 오전까지, 강원 남부와 경북 중·북부는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도 최대 80㎜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


밤낮 없이 뜨거운 서울…한낮 체감 34도


서울 등 수도권은 비 대신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광진구는 체감온도가 26.3도, 용산구는 25.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등 밤사이 열대야 수준의 무더위가 나타났다.

한낮에도 높은 습도 탓에 서울의 체감온도는 34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말 이후 전국 동시 장맛비 가능성


기상청 중기 예보. 기상청 제공
이후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주말에 또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하면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남부, 오후에는 충청 일부 지역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이 지나고 6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다만 “정체전선의 위치와 정체전선 상의 저기압 발달 여부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 강수량 등 변동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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