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각계, '스타벅스 가야지' 지역 혐오 배재고 규탄
[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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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는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서울 배재고와 광주 제일고 경기. 더그아웃에서 응원 중인 배재고 선수들의 모습. |
| ⓒ 강릉야구tv |
5·18민주화운동 공법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30일 성명을 내고 "배재고 야구부의 혐오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점수 차를 벌리며 앞서 가던 중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오월단체들은 "이번 일을 학생 몇 명이 일으킨 단순한 일탈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학생들이 한 행동은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비하한 것이고, 특정 지역을 혐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야구부원들이나 이를 방조한 야구부 지도자, 경기 심판, 대회 관계자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야구부원과 지도자, 대회 주관사, 협회, 심판, 대회 운영진 등을 상대로 철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의당 전남도당도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전남도당은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를 향해서는 "우리 학생들에게 역사 왜곡과 혐오가 일상에 배어들게 한 구조적 문제는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5·18 등 역사 교육은 물론, 혐오표현이 심각한 사회문제, 범죄가 될 수 있음을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원단체에서도 잇따라 성명이 나왔다.
광주특별시교사노동조합은 배재고를 향해 "당장 광주를 찾아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이는 상처받은 이들을 위함인 동시에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아야 할 배재고 학생들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에도 근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전남지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일로 상처 받았을 광주일고 학생들과 선수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성숙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학생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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