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강자들 속수무책 탈락…독일 이어 네덜란드까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 강호들이 줄줄이 짐을 싸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전차 군단’ 독일이 파라과이에 발목을 잡힌 데 이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마저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모로코를 넘지 못하고 32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독일 국가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정규 시간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대 4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패배는 독일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앞서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한국에 패배)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일본에 패배)에서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퀴라소를 7대 1로 대파하고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과거의 악몽을 털어내고 명예 회복을 벼르던 독일이었으나, 32강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파라과이의 끈끈한 수비와 승부차기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이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날 네덜란드는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모로코에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 F조에서 1차전 일본과 2대 2 무승부, 2차전 스웨덴전 5대 1 대승, 3차전 튀니지전 3대 1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32강에 안착한 네덜란드는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특히 조별리그 무패(2승 1무) 행진과 함께 월드컵 본선 14경기 연속 무패라는 대기록을 써 내려가며 기세를 올리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대회 모로코를 만나 또다시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잉글랜드 등 또 다른 유럽의 전통 강호들도 조별리그나 토너먼트 초반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을 꺾은 파라과이를 비롯해 남미와 아프리카, 그리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면서 이번 월드컵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역대급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명보 사퇴 후 팬들이 애타게 찾는 그 이름…‘벤버지’
- 가수 김호중 출소…교도소에 몰린 팬들 “이제 행복하자”
- “팬들이 날 찾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캡틴 손흥민이 전한 다짐
- 최대 74조 ‘매도 폭탄’… 국민연금 리밸런싱 D-1 초긴장
- “홍명보 나가라” 항의 빗발… 홍명보 감독 ‘무표정’ 귀국
- 실사로 돌아온 ‘모아나’…드웨인 존슨 “마우이는 내 최고의 배역”
- 프랑스서 ‘1000명’ 초과사망자 낸 열돔, 동쪽으로…헝가리·체코도 40도 넘어
- 잠실 봉쇄시위서 ‘연습용 수류탄’ 발견…경찰 경위 조사 착수
- 李 “돼지 눈엔 돼지가”에 靑 “유시민 말한 것 아냐”
- [단독] ‘정몽규 장기집권’ 축협, 5년간 이사회 부결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