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쇠락 책임은 머리 텅 빈 국회의원 탓”

최태욱 2026. 6. 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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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쇠락 원인으로 지역 정치권 무능 지목
“부채 1조4000억원 상환” 재정 성과 강조
반도체 투자 논란에 “자업자득” 강경 발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 쇠락 책임을 지역 국회의원에 돌리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 쇠락의 책임을 지역 국회의원에게 돌리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구를 망친 것은 일할 줄도 모르고 머릿속이 텅 빈 국회의원들”이라며 직격했다.

그는 “재임 시절 공직자로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외부 인사와 사적 오·만찬을 하지 않았고 오찬은 구내식당, 만찬은 가족과 함께 했다”고 밝혔다.

또 “1991년 3월 광주지검 발령 이후 35년간 술집을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선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원칙을 지켰고, 경남도지사 재직 때 부채 1조4000억원을 전액 상환해 채무 제로를 만들었으며, 대구시장 재직 중에도 2000억원 부채를 갚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 미래 50년, 대구 미래 100년 사업에 집중했고, ‘고담시티’로 불리던 대구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대구 쇠락 원인으로는 30년 전 섬유산업 하락기에 산업 대개편에 실패한 지역 정치권을 지목했다.

그는 “자리만 지킨 정치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3년간 나홀로 고군분투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후 대권 도전에 나섰고 실패 뒤에는 대구 미래를 위해 김부겸 전 총리를 지지했다”고 했다.

최근 반도체 투자 발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고 있지만 자업자득”이라며 “갈라파고스(외부와 단절돼 변화와 경쟁에서 뒤처진 고립된 상태)가 더 이상 되지 말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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