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540억 MLCC 공급계약 소식에…장중 7%대 급등 [오늘, 이 종목]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6.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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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기업과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발표
“AI 시대 핵심 부품 MLCC 기술력 인정 받아”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장 초반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540억원 규모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계약 체결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7.36% 오른 21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날 글로벌 대형기업과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539억9480만원으로, 2025년 연결기준 최근 매출액(11조3144억5924만원)의 4%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다.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 중 한 곳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유보기한 종료일인 2027년 12월 31일 이후 계약 상대와 주요 계약 조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같은 대규모 공급 계약은 MLCC 업계에서 이례적인 사례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 체결 관련, AI 서버용 MLCC의 높은 수요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한 뒤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PC 등 소비자용 전자제품이 과거 MLCC 수요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AI 서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AI 서버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대량 탑재되기 때문에 일반 서버보다 MLCC를 필요로 한다. 또 연산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사용되는 만큼 MLCC 사용량도 급증한다.

최근 구글, 메타 등 주요 CSP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AI 서버용 MLCC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기는 AI 시대 핵심 부품인 MLCC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고객 요구에 맞춘 차세대 선단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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