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그래도 역시 대형 기술주지…주식↑달러↓채권 혼조

최진우 기자 2026. 6. 30. 0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대표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멈추자 그간 부진했던 거대 기술기업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린 하루였다.

달러는 파운드 강세 속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추이를 주시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 유가는 지난 주말 사이 있었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에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 500·나스닥 6거래일만에 상승 마감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대표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연합뉴스 사진 제공]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멈추자 그간 부진했던 거대 기술기업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린 하루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알파벳 편입으로 종가 기준 사상 첫 52,000선을 넘어섰다.

테슬라(+8.46%)와 스페이스X(+7.15%) 등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가격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변동 폭은 작은 편이었다.

지난 주말 있었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연내 금리 인상 베팅은 약간 강해졌다. 다만 중동의 상황 전개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 속에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는 파운드 강세 속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추이를 주시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파운드는 건전 재정을 강조한 유력 차기 영국 총리 후보자의 발언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지난 주말 사이 있었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20% 오른 배럴당 70.7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1.61% 상승한 73.15달러에 마무리됐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63포인트(0.59%) 오른 52,182.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6.41포인트(1.18%) 뛴 7,440.43, 나스닥 종합지수는 522.53포인트(2.07%) 급등한 25,820.14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가 52,0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벳은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을 대체하며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시가총액은 4조2천900억달러로 4조7천200억달러의 엔비디아에 이어 다우 지수 내 시총 2위다.

알파벳의 편입으로 다우 지수는 S&P500 지수와 한층 더 유사한 구성을 갖추게 됐다. 다우지수는 엔비디아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시총 상위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월마트가 뒤를 잇는다. S&P500 지수는 아마존과 월마트 사이에 브로드컴과 테슬라,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메타, 일라이릴리가 포함돼 있다.

알파벳은 다우 지수에 편입된 첫날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다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매수세가 주가를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주말 간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확전은 자제한 점도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주말 간 이란이 상업용 선박에 공격을 가하자 미군이 이란의 정찰 인프라, 방공 기지, 드론 저장 시설 등을 타격했고 이란은 또다시 대응 사격에 나섰다.

양국은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실무 회담을 열 계획이다. 트럼프는 "이번 회담은 아마도 중요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지난주 기술주 투매를 유발했던 악재는 시장이 소화한 모습이다. 애플이 제품 가격을 대거 인상하고 오픈AI가 올해 9월쯤으로 예상되던 기업공개를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은 인공지능(AI)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었다.

에쿼티아머인베스트먼트의 조 티게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주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거래일이 단축되는 만큼 유동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며 "또 곧 분기 말인데 재무제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68%, 통신서비스는 3.11% 뛰었다. 기술도 1.69% 올랐다. 소재는 1.86% 하락했다.

컴캐스트는 기술 및 미디어 사업 부문을 두 개의 상장 회사로 분사할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가 4.53%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확률을 약 63%로 반영했다. 동결 확률은 약 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6포인트(4.13%) 떨어진 17.65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20bp 오른 4.37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110%로 1.5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600%로 0.5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7.80bp에서 26.50bp로 다소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장 내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장 대비 1.52달러(2.20%) 오른 배럴당 7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내줬던 종가 70달러 선을 되찾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을 주고받은 뒤 상호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번 주 양측이 직접 만나는 고위급 또는 실무 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면서 "내일 (카타르 수도인) 도하에서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 동안 미국 측과 어떠한 수준에서도 협상 회의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이날 일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3bp에 그쳤다. 30년물 금리의 경우에는 3bp에도 미치지 않았다.

내달 2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는 견조한 고용시장을 재확인해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11만명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보통 매달 첫 번째 주 금요일에 나오지만, 이번에는 3일이 독립기념일(4일)의 대체공휴일이 되면서 발표가 하루 앞당겨지게 됐다. 1일에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신트라 포럼에 참석한다.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짐 반스는 채권 디렉터는 "이번 주 노동시장 데이터는 정말 흥미롭지만, 핵심은 현재 초점이 인플레이션 측면에 더 맞춰져 있다는 것"이라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당히 하락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도 현저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장에, 특히 연준 회의 이후,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이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더 구체적인 증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8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9.6%로, 전장 20% 초반대보다 다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41.0%, 두 번 인상 가능성은 29.6%를 각각 나타냈다. 세 번 이상 인상은 9.8%로 집계됐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1.94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1.758엔보다 0.183엔(0.113%)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우려에 달러-엔 환율은 지속해 162엔선을 위협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986년 이후 162엔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 뉴욕장 초반 162엔선을 앞두고 돌연 급락 후 회복하기도 했다.

스코샤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일본은행(BOJ)은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257달러로 전장보다 0.00387달러(0.340%) 올라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우리는 앞으로 목표에서 인플레이션을 벗어나게 하는 충격에 더 자주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095로 전장 대비 0.245포인트(0.242%)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지속적으로 파운드 강세 영향을 받았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해임을 강행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움직임을 연방 대법원이 제동을 걸자, 달러는 순간 위로 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협상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 협상단의 도하 행은 확인하면서도 "향후 며칠 동안 미국 측과 어떠한 수준에서도 협상 회의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620달러로 전장보다 0.00634달러(0.480%) 높아졌다.

유력 총리 후보인 앤디 버넘 노동당 하원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지방 분권을 강조하며 "건전한 공공 재정이 제공하는 안정성과 현행 재정 준칙의 규율이 뒷받침되는 분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정책은 "건전한 재정을 운영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부연했다.

버넘 의원은 그간 채권시장을 경시하는 발언 때문에 시장의 우려를 산 인물이다. 버넘 의원은 시장 시절인 지난해 9월 뉴 스테이츠먼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채권시장에 얽매여 있는 이런 상태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발언으로 시장의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뉴욕장에서 내내 상승 곡선을 그렸다.

e토로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랄레 아코너는 "시장이 가장 안도한 부분은 재정 규율을 강조한 점"이라며 "이는 정부 차입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이 급선회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90위안으로 전장보다 0.0236위안(0.347%) 떨어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2달러(2.20%) 오른 배럴당 7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6일 종가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를 밑돈 바 있다.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1.16달러(1.61%) 높아진 배럴당 73.15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 직전 거래일 종가는 이란 전쟁 발발 이틀 전인 지난 2월 26일(70.75달러) 이후 최저치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27일 이란의 상선 공격을 문제 삼아 이란을 공습했으며, 이란도 인근 지역 미군기지를 공격하며 반격했다. 양측은 이후 상호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번 주 양측이 직접 만나는 고위급 또는 실무 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면서 "내일 (카타르 수도인) 도하에서 열릴 것"이라고 적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뒤이어 폭스뉴스에 출연해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가 이번 주 고위급 회담을 위해 도하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고위급 회담과 병행해 기술적 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이날 도하로 출발하며, 다음 날 카타르 총리 및 다른 고위 관리들과 만나 이란과의 회담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오는 1일에는 미국과 이란의 기술팀이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자들과 각각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부는 전문가 대표단이 이번 주 도하로 향할 예정이지만 이는 미국과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종전 양해각서(MOU)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향후 며칠 동안 미국 측과 어떠한 수준에서도 협상 회의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ING는 보고서에서 주말 동안의 상황 전개는 원유시장이 여전히 직면한 위험을 부각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원유 공급 회복 시점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안일함은 이상하며, 공급 회복이 더디거나 심각한 긴장 재점화가 발생한다면 상당한 (유가) 상방 위험을 내포한다"면서 "원유시장은 기술적으로 과매도 영역에 있지만, 모멘텀은 여전히 하방 쪽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