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거론에 고성오간 국힘 최고위…張은 2030과 공조
퇴진 요구에 휩싸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강공 드라이브에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공개석상에서 고성으로 "당내 구성원이 적(敵)으로 보인다면 사퇴해야 할 때", "그렇게 책임감이 강하다면 (먼저) 사퇴하라"며 맞섰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선 당권파·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의 언쟁이 이어졌다. 장 대표가 최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재섭·김용태·우재준 의원 등을 거론하면서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둔 징계론을 꺼낸 데 따른 반발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큰 공을 세운 김재섭 의원, 지난 대선에서 당을 잘 이끈 김용태 의원 등이 해당 행위자로 보인다면 이미 균형 잡힌 시야가 아니다"면서 장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당권파 최고위원들도 고성으로 항의하며 반발에 나섰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은) 대표 공개 모욕 외에 한 일이 있느냐"고 맞받았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취재진과 만나 "최고위가 상시로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질서 있는 상황 정리를 위해 선수별 의원 회동을 통해 의견수렴 절차에 나선 가운데, 이날 오후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문제 논의를 위해 열릴 의원총회에서도 퇴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당원과 20·30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문제로 촉발된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당 대외협력위원회가 '올공 2030 청년들에게 주권 회복 해결책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한 청년주권포럼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장 대표는 "올공에서 뙤약볕을 버티고 무더위도 이겨내며 구호를 외친 청년 여러분 생각이 100% 옳다고 믿는다"면서 "반드시 특검을 관철하고, 결과에 따라 재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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