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오늘 로그아웃 데이, 2100명 참여할 것"…회사측 "800명 예상"

채성오 기자 2026. 6. 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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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29일 진행하는 '로그아웃 데이'에 조합원 210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는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하루 업무 중단 방식만 공개됐지만, 실제 참여 규모가 2000명을 넘는 수준으로 구체화되면서 카카오 노사 간 임금교섭 갈등이 다시 분수령을 맞게 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참여 인원은 지난 28일 파악 기준 2100명 정도"라며 "오늘 참여를 신청하는 분들도 있는 상황이지만 추가 집계는 하고 있지 않아 대략 2100명 이상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참여 대상은 현재 파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으로 한정된다.

로그아웃데이는 하루 동안 연차 또는 오프를 사용해 업무를 하지 않고 여기에 더해 업무 시스템에서도 온전히 로그아웃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조는 별도 시작·종료 시간을 두지 않고 '29일 하루 전체가 행동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부분파업이 판교 일대 집회와 결합된 현장 행동이었다면, 이번에는 물리적 집회 없이 업무에서 이탈하는 방식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형태다.

카카오 노사 갈등은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보상체계와 고용안정 문제를 둘러싸고 확대됐다. 노조는 지난 5월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5개 법인의 파업 찬반투표 가결을 알렸다.

이어 같은 달 27일 카카오 본사 2차 조정까지 중지되면서 본사도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이후 노조는 6월10일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당시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 조합원이 참여했고, 노조 추산 참여 인원은 1500명 안팎이었다. 같은 날 노조는 29일 로그아웃데이를 예고하며 추가 쟁의행위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사는 이달 17일 본사 기준 임금교섭을 재개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사측과 교섭은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29일 이후 대응 방안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로그아웃데이가 실제 업무 공백 규모로 이어질 경우 카카오 노사 협상에도 적지 않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현 시스템상 휴가자와 파업 참여자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만 실제 로그아웃 데이에 참여하는 인원은 노조 예측보다 적을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과거 유사한 근무 환경의 휴가자 수를 고려하면 실제 파업 참여자는 본사 기준 800여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10일 오프라인 집회 참여 인원과 유사한 규모로서 현재 서비스 운영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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