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진출 실패’ 홍명보, 자진사퇴 발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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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의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지 못한 홍명보 감독이 결국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해온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 열린 대회 조별리그 K조 경기 결과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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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브라질월드컵 이어 또 한 번 조별리그서 탈락
내년 초 아시안컵까지 계약기간 못 채우고 불명예 퇴진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의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지 못한 홍명보 감독이 결국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홍명보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발표한 홍 감독은 “축구를 사랑하고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난 오늘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해온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 열린 대회 조별리그 K조 경기 결과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K조 콩고민주공화국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최소 패하지 않아야 32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었던 한국은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나 탈락이 확정됐다. 홍명보호는 최종 3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을 이끌고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한 홍명보 감독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남아공전 패배 직후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누차 강조했던 홍 감독은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기적을 바랐던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되자 자신사퇴를 직접 발표했다.

홍 감독은 “내가 내린 모든 판단이 옳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한국 축구였다”면서 “하지만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오늘은 어떤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를 비롯해 묵묵히 헌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대표팀 감독을 내려놓지만 한국 축구를 위한 마음은 내려놓지 않겠다. 한국 축구가 다시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초 홍명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2월 초 끝나는 아시안컵까지다. 하지만 48개국이 나선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자 여론이 악화됐고, 결국 반년 정도 일찍 물러나게 됐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1무 2패의 성적을 내 체면을 구겼던 홍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을 두 번이나 지휘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재도전에서도 아쉬운 결과물을 남기며 씁쓸한 퇴장을 알렸다.
한편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미리 준비한 입장문만 낭독했을 뿐, 현장에서 취재진의 별도 질문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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