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옵션’ 위협한 트럼프…“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처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러한 결정을 내릴 경우 “이란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 항공기가 휴전 합의 위반을 문제 삼아 방금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며 “그들(이란)은 교훈을 절대로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이상 합리적일 수 없게 되고, 우리가 아주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동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에 대한 이틀째 공습 사실을 공개하며 해당 공습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이 자신의 의지에 따른 결정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준수하지 않고 계속해서 호르무즈해협의 상선을 공격할 경우 대대적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MOU를 체결한 이후에도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식으로 비교적 정제된 압박성 발언을 해왔으나, 이날은 ‘이란이 존재하지 않게 될 정도’의 대대적 공격을 시사하면서 위협 수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미군은 이날 이란의 정찰 인프라와 통신 시스템 등을 추가 공습했다.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해 전날 이란을 타격했는데도 이란이 또 상선을 공격하자 재차 공습에 나섰다. 이에 대한 이란의 추가 재보복 공격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호르무즈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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