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물 부족’ 논란에 …기후장관도 “하루 100만톤 확보 가능”

현예슬 2026. 6. 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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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17일 전북 임실군 소재 섬진강댐 전망대에서 섬진강댐 현황 및 ’26년 홍수기 댐 운영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단지조성 관련해 일각에서 공업용수 확보가 어렵지 않냐는 지적이 계속되자 정부가 ‘하루 100만t 이상’ 규모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물 관리를 책임지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산강·섬진강 유역 7개 댐에 약 15억t의 물을 저장하고 있고, 이 댐들이 공급할 수 있는 생활·공업·농업·하천유지용수는 하루 337만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댐의 수계 조정, 여유 용량 활용 등을 통해 추가로 하루 약 100만t 규모 이상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엑스를 통해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수준의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t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하루 100만t 이상 물을 추가로 확보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댐 수계 조정과 여유 용량 활용’을 언급하며 이른바 ‘가수요’부터 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댐 여유량, 수십년간 과배분된 미사용 물량, 농업용 대형 보와 저류시설, 하수 재이용수까지, 흩어져 있을 뿐 수자원 풀은 충분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일각에서 제시하는 ‘타지역 물을 호남으로 끌어오는 방안’과 ‘해수담수화’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가 검토하는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안정적인 물과 전력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라며 “정부 역시 관련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기반 여건을 가장 먼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경청하겠다. 다만 국민께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관련 사실관계는 정확하게 설명해 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 공식 발표를 통해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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