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상임위 명단 통보는 독재…야당은 끝까지 싸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준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6일 조정식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 안을 발송한 것에 대해 "이게 바로 독재다.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고 항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으로 개탄스럽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이렇게 해도 되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시한을 정해 명단을 제출하라고 압박하고, 그 압박에 굴복하지 않으니 자기들 마음대로 명단을 짜서 팩스로 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처음부터 협상에 임할 의지가 없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안 된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아무런 협상안도 없이 상임위 명단이나 제출하라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여당이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말도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 순방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과 브리핑에서 "집권 여당이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미 힘을 가진 만큼 최대한 포용하고 개방적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한번 마음대로, 제멋대로 독식하고 독재해 봐라. 야당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의장 측에서 보내온 명단을 공개하며 "전반기 명단에다가 상임위 명단을 그대로 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상임위 명단 관련해선 싸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민주당의 상임위 구성에 대해선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며 "우리 110명 의원들이 단합해서 끝까지 투쟁하는 게 유일한 길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국민의힘으로부터) 상임위원 선임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 국회법 48조1항과 45조6항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 대해 첨부된 위원 선임 명단과 같이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장 공보수석은 "위원 선임 명단 안에 의견이 있다면 다음 주 월요일인 6월 29일 12시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는 의장실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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