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가짜 아닌데요?”… 로봇 손 잡고, 위성값 묻는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新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앞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무인기, 초소형 위성 등 미래 산업 기술을 둘러보며 상용화 가능성과 기술 원리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로봇의 센서를 직접 가려보고 무인기의 체공 시간, 위성의 운용 기간 등을 잇달아 질문하는 등 기술의 실용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로비에 마련된 로보티즈 부스에서 상체형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참관했다. 사람의 움직임을 로봇이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시연을 지켜본 이 대통령은 로봇과 악수한 뒤 “가짜 아닌데요”라고 말했다. 시연 도중 로봇이 사람의 동작을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하자 “잘 안 되는데?”라고 웃으며 반응하기도 했다.

이어 로봇의 작동 원리를 직접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손의 센서는 어디에서 인식합니까”라고 묻고 시연자의 목에 달린 카메라를 손으로 가려보며 센서 인식 방식을 점검했다. 또 시연자의 팔을 직접 움직여 보며 손가락 관절의 구동 방식과 모터 소형화 가능성 등을 질문했다.

우성호 로보티즈 소프트웨어팀장은 “사람의 손동작을 원격으로 모방해 위험한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로봇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고도화하면 앞으로는 로봇이 스스로 작업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콘시스템 부스에서는 군 정찰용 무인항공기의 성능에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몇 시간”이라고 체공 시간을 묻자 윤학원 전략사업팀장은 “고도 500m에서 1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현재 육군과 해병대 대대급에서 운용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관측 카메라는 하방을 어떻게 찍어요” “비행시간을 늘리려면 배터리를…”이라고 잇달아 질문했고 윤 팀장은 “카메라는 90도와 360도로 회전하며 비행시간을 늘리려면 배터리와 기체가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나라스페이스 부스에서는 저궤도 초소형 위성의 가격과 활용성, 수명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대통령은 “얼마짜리인데 가성비가 높다고 주장하는 거예요”라고 질문했고 이정규 나라스페이스 이사는 “위성 가격은 10억~20억 원이며 발사 비용은 별도”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500㎞ 상공이면 위치가 고정된 위성인가요” “지구로 떨어지면 어떻게 돼요” “한번 쏘면 계속 도는 건가요” 등을 질문했다. 이 이사는 “저궤도 위성은 계속 궤도를 돌며 대형 위성 주변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모두 타 없어지며 500㎞ 상공에서는 최대 18년 정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실용적인 가성비 위성이네요. 작동 에너지는 태양광으로 충전하고. 대단하네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스를 돌아본 뒤 미래 新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김지훈 기자 d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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