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가짜 아닌데요?”… 로봇 손 잡고, 위성값 묻는 이 대통령

김지훈 2026. 6.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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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앞서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2026.06.26 김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新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앞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무인기, 초소형 위성 등 미래 산업 기술을 둘러보며 상용화 가능성과 기술 원리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로봇의 센서를 직접 가려보고 무인기의 체공 시간, 위성의 운용 기간 등을 잇달아 질문하는 등 기술의 실용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로비에 마련된 로보티즈 부스에서 상체형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참관했다. 사람의 움직임을 로봇이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시연을 지켜본 이 대통령은 로봇과 악수한 뒤 “가짜 아닌데요”라고 말했다. 시연 도중 로봇이 사람의 동작을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하자 “잘 안 되는데?”라고 웃으며 반응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앞서 옵저버 위성 목업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2026.06.26 김지훈 기자

이어 로봇의 작동 원리를 직접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손의 센서는 어디에서 인식합니까”라고 묻고 시연자의 목에 달린 카메라를 손으로 가려보며 센서 인식 방식을 점검했다. 또 시연자의 팔을 직접 움직여 보며 손가락 관절의 구동 방식과 모터 소형화 가능성 등을 질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앞서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6.06.26 김지훈 기자

우성호 로보티즈 소프트웨어팀장은 “사람의 손동작을 원격으로 모방해 위험한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로봇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고도화하면 앞으로는 로봇이 스스로 작업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26 김지훈 기자

유콘시스템 부스에서는 군 정찰용 무인항공기의 성능에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몇 시간”이라고 체공 시간을 묻자 윤학원 전략사업팀장은 “고도 500m에서 1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현재 육군과 해병대 대대급에서 운용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관측 카메라는 하방을 어떻게 찍어요” “비행시간을 늘리려면 배터리를…”이라고 잇달아 질문했고 윤 팀장은 “카메라는 90도와 360도로 회전하며 비행시간을 늘리려면 배터리와 기체가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나라스페이스 부스에서는 저궤도 초소형 위성의 가격과 활용성, 수명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대통령은 “얼마짜리인데 가성비가 높다고 주장하는 거예요”라고 질문했고 이정규 나라스페이스 이사는 “위성 가격은 10억~20억 원이며 발사 비용은 별도”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6 김지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어 “500㎞ 상공이면 위치가 고정된 위성인가요” “지구로 떨어지면 어떻게 돼요” “한번 쏘면 계속 도는 건가요” 등을 질문했다. 이 이사는 “저궤도 위성은 계속 궤도를 돌며 대형 위성 주변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모두 타 없어지며 500㎞ 상공에서는 최대 18년 정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실용적인 가성비 위성이네요. 작동 에너지는 태양광으로 충전하고. 대단하네요”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26 김지훈 기자

이 대통령은 부스를 돌아본 뒤 미래 新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김지훈 기자 d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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