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제오션중공업에 군산조선소 매각… 7800억원 규모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제이오션중공업에 매각하는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7800억원이다.
이번 처분 대상에는 군산조선소 공장을 포함해 기숙사, 기술교육원 등 부동산과 동산 등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사업 효율성 제고”라고 매각 이유를 밝혔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이번 거래를 위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동부건설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HJ중공업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앞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이후 군산조선소 현장 점검 등을 진행해왔다. 소유권 이전은 오는 12월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군산조선소는 현대중공업이 2008년 착공해 2010년 3월 준공한 180만 ㎡ 규모의 조선소다. 130만t 도크 1기와 1650t 골리앗 크레인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조선소는 조선업 침체와 수주 절벽 등의 영향으로 2017년 가동을 멈췄다. 2023년부터 블록 생산을 재개했지만, 완성선 건조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인프라 정비와 설비 보강을 거친 뒤 내년부터 수주 선박 건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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