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 넘게 하락…반도체 가격 '양날의 검'
삼전·닉스 1%후반대 약세
외국인 7천억 넘게 순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2% 가까운 하락세로 출발했다.
간밤 반도체 가격 상승이 기업의 비용 부담을 가져오면서 역으로 반도체 수요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떠오른 탓이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장보다 183.64포인트(2.06%) 하락한 8,746.66으로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은 20.08포인트(2.26%) 내린 867.73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1% 내린 8,813.18로 개장했다. 전장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됐다.
애플이 메모리 칩 및 스토리지 부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약 20% 인상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67% 내린 35만2천500원, SK하이닉스는 1.82% 내린 286만4천원에 거래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정책이 지속될 경우 전방 산업의 투자 수익성(ROI) 악화와 향후 수요 파괴 가능성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반도체의 높은 가격 기조가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높여 칩 구매 시점 조정과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경우 반도체 기업 또한 수요 둔화 압력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수급상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7천628억 원 팔았고, 개인은 7천478억 원 사들였다. 기관은 199억 원 순매수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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