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선박 또 피격…이란 "허가된 항로만 안전"
정인균 2026. 6. 26. 05:48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던 화물선이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KMTO는 25일(현지시간) 오만 다히트 항구에서 남동쪽으로 약 7.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화물선이 우현에 발사체를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즉시 피해 상황을 보고했으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로이터에 해당 공격이 이란의 발사체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유엔과 오만이 마련한 임시 항로를 거부하고 "이란이 승인한 항로만 안전이 보장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직후 발생했다. 이란은 새로 설치한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통해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은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고, 혁명수비대(IRGC) 역시 대체 항로 이용은 "용납할 수 없고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사건 이후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대피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했다. IMO는 공격받은 선박은 공식 대피 프로그램 대상은 아니었지만, 안전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부터 운영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이미 57척, 약 1100명의 선원이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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