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년 만의 최악 강진에 베네수엘라 초토화…“최소 164명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일(현지시간)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북서부에서 발생한 126년 만의 최악의 강진이 수도 카라카스를 덮쳤다. 건물이 무너지고 공항과 교통망, 가스·전기 시설이 마비되는 등 베네수엘라 전역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4분쯤 베네수엘라 북서부 유마레 인근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40초 뒤 규모 7.5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북서부에서 발생한 126년 만의 최악의 강진이 수도 카라카스를 덮쳤다. 건물이 무너지고 공항과 교통망, 가스·전기 시설이 마비되는 등 베네수엘라 전역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160여명의 사망자와 10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나왔고, 실종 신고도 1만여건에 이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4분쯤 베네수엘라 북서부 유마레 인근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40초 뒤 규모 7.5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인구 300만명이 거주하는 카라카스도 강진의 여파로 건물이 크게 흔들렸고 일부 건물이 맥없이 무너졌다. 시민들이 거리로 긴급 대피했고, 식당과 상점이 밀집한 일부 지역에서는 먼지 기둥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다.
카르카스에 거주하는 로베르토 가마스는 AP통신에 “건물이 정말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이 강했다”며 “걷고 있었는데 몸이 이리저리 내던져지고 집안 모든 물건이 떨어졌다”고 공포에 질려 모습으로 털어놨다. 생존자 마리아 알레한드라는 “간신히 문을 열었지만 연기 구름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니 공포영화 같은 광경이었다”며 “잔해를 밟고 넘어가며 대피해야 했다”고 참상을 전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25일 새벽을 기준으로 최소 164명이 숨지고 97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만여건의 실종 신고도 이뤄진 상황이다. 현재 피해 집계에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라과이라주의 피해 현황이 포함되지 않아 앞으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1∼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기반시설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카라카스의 관문인 시몬 볼리바르 수도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됐고, 카라카스 지하철과 천연가스와 전기의 공급도 중단됐다. 그나마 다행히도 베네수엘라의 핵심 산업시설인 석유 생산시설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피해가 보고된 지역 상당수가 주요 석유시설 밀집 지역과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내진설계가 제대로 안 된 주택 구조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피해 지역의 주민 다수가 지진에 취약한 무보강 벽돌 및 흙벽돌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1900년 규모 7.7 강진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자 관측 사상 두 번째로 큰 지진이다. 앞서 1812년 발생한 강진으로 메리다와 카라카스에서 약 3만 명이 숨졌고, 1967년 카라카스 강진으로 240명이 사망한 바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삼성·SK 투자 확정도 전에…광주 반도체 용역 유찰 뒤 재공고
- 모두가 분개! "집단 식중독 걸렸나" 질문에 홍명보 감독 "내 책임"
- 李정부, '보완수사권 폐지' 결국 개딸 선택?…국민의힘 "강성 지지층 박수 받으려고"
- [단독] 한성숙의 사라진 6일…'모두의창업 정보유출' 인지하고도 사후조치 없었다
- 홍명보호 충격의 3위 추락…32강 토너먼트 가려면?
- 김민석 나오는 '민주당TV' 내달 초 출범…'김어준 방송' 시간대 겹칠 수도
- 합의점 못 찾은 美·캐나다 무역협상...22일부터 캐나다산 50% 관세
- 내년부터 노동절 출근시 '임금 2.5배' 또는 '2배+대체휴일' 선택 가능
- '박열' 출연진의 동료 희화화·건일의 논란…존중 없는 팀워크는 ‘쇼’일 뿐 [이슈]
- 월드컵 난투극 대가, ‘핵 이빨’보다 더 큰 철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