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쟁 범죄는 군국주의 부활로 이어지는 현재의 문제입니다"

김태중 2026. 6. 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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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애청, 한일국방장관회담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서 한일군사협력 반대 청년행동 진행

[김태중 기자]

 민애청이 한일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한일군사협력 반대 청년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 김태중
오는 6월 27일에서 28일 일본 고이즈미 방위상이 방한해 28일 오전 한일국방장관회담이 예정되어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번 한일국방장관회담을 통해 한일군수지원협정(ACSA) 논의를 추가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1월 한국 공군과 일본 자위대 간 급유를 정례화하는 방안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한일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민족통일애국청년회(민애청) 소속 청년들은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일군사협력 반대 청년행동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청년행동은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는 일본과의 군사 협력을 반대하는 목소리로 채워졌다. 더불어 사진 전시를 통해 일본의 전쟁 범죄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부터 731부대까지, 일본은 전쟁 범죄를 공식 사죄하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발언을 진행한 박윤희 씨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제 강제동원 등 일본의 전쟁 범죄는 아직 청산되지 않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문제"라고 발언했다. 특히 731부대의 생체실험 만행을 소개하며 "약 10명이 시험장으로 끌려와 말뚝에 묶였고, 그로부터 50미터 떨어진 곳에서 탄저균이 든 폭탄이 폭발되었습니다" 라는 내용의 하바로프스키 전범 재판 공개 증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런 끔찍한 전쟁범죄에 대해 여전히 사죄와 반성, 배상을 거부하는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번째 발언에 나선 이은수 회원은 현재의 일본 군국주의화를 비판했다. 올해 4월 일본 정부가 발간한 대외전략선언서 외교청서에서 독도를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규정한 것을 지적하며 일본이 영토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달 4월 춘계예대제에 맞춰 일본 의원 120명이 일본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한 것과 같은 시기 다카이치 총리가 이틀 연속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점을 언급하며 "일본이 침략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사무국장인 필자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자위대와의 군사협력에 반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5월 한일국방장관회담에서 탄약과 유류를 상호 지원하는 한일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고 이재명 대통령도 '현실적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한일군사협력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올해 1월 사상 최초로 한국 공군 블랙이글스가 자위대 기지에서 급유를 받은 점과 6월 9일 진행된 한일수색구조훈련에서 수색 구조에는 과도한 일본 이지스함이 동원되고 일본 자위대 헬기가 한국 해군 함정에 착륙하는 등 군사훈련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한일 군사협력이 평화헌법을 개악하려는 일본 정부에 명분을 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민애청이 한일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한일군사협력 반대 청년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 김태중
 민애청이 한일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한일군사협력 반대 청년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 김태중
참가자들은 이번 일요일 오전 국방부에서 진행될 한일국방장관 회담에서 한일군수지원협정이 논의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하며 평화와 역사정의를 위해 이재명 정부가 한일군사협력 강화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한 뒤 행동을 마쳤다.

한편, 민애청은 광화문 광장에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 범죄 만행을 전시하고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며 캠페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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