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대 전력수요 98.8GW... 8월 3주께 최대 전망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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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5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열린 전력수급 대책회의에서 '2026년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기후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94.1GW~98.8GW로 전망했다. 일반적인 폭염 상황에서는 94.1GW 수준이 예상되지만,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고 태풍 접근 등에 따른 구름 유입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할 경우 수요가 최대 98.8GW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현실화되면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2024년 97.1G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기후부는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전 설명회를 통해 해당 수치가 통상적인 예측값이라기보다 극단적 기상 조건이 겹쳤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관은 "전력 당국의 일반적인 예측값은 94.1GW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한 전략도 밝혔다. 기후부는 올해 전력 공급 능력을 지난해보다 2GW 늘어난 107GW로 확보했다. 공급 능력은 전체 설비용량에서 정비 중인 발전기와 재생에너지 미발전량 등을 반영한 수치다. 최대 전력 수요가 98.8GW까지 상승하더라도 예비력은 8.2GW 수준을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문 정책관은 공급능력 증가 배경에 대해 구미 복합 엘엔지(LNG)발전소, 음성 천연가스복합 1호기 가동과 대산복합 추가 반영 등을 예로 들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태양광 설비도 약 2GW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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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양택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산업정책관이 지난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 ⓒ 유창재 |
이를 위해 본격적인 폭염 이전에 발전·송배전 설비와 취약지를 사전 점검하고 노후 설비 교체 등 예방 정비를 강화한다. 동시에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설비 고장에 대비해 복구체계를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설비 이상이나 폭염 장기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약 8.8GW 규모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했다.
문 정책관은 최근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비중과 관련해서 태양광이 여름철 피크 시간대 평균 20~25% 수준의 이용률로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태풍이나 흐린 날씨로 발전량이 급감할 경우에는 전력수급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수요 예측 방식에 대해서는 과거 30년 가운데 기온이 높았던 상위 연도들의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태양광 이용률 시나리오를 결합해 산정했다. 최근 휴가 분산 추세를 고려해 올해는 전력수요 정점 시점을 8월 3주 차로 예상했다.
기후부 여름철 전기 사용 증가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 대책도 함께 시행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7~8월 두 달간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한시 완화해 1단계는 월 200kWh에서 300kWh로, 2단계는 400kWh에서 450kWh로 확대한다. 전기요금 변동이 없는 만큼 체감 효과 역시 지난해 수준과 유사할 것이란 설명이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난 겨울과 같이 여름철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최대 월 2만원까지 늘리고, 7~9월에는 전기요금을 미납하더라도 전기 공급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문 정책관은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와 관련해서 "현재 접속된 물량은 이미 수요 전망에 반영돼 있으며 앞으로 들어올 수요가 더 많지만 올해 당장 큰 변동을 유발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환 장관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전력기관은 빈틈없는 전력수급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과 기업·산업의 경제 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여름철 발전 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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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5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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