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약세에 숨 고르기…3대 지수 혼조 마감 [뉴욕증시]

2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5% 오른 5만184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1% 내린 7358.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43% 내린 2만5476.64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빅테크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금리인상 우려와 AI·반도체주에 대한 고평가 부담이 지속된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각각 2.3%, 4.6% 하락했다. 오라클도 1.4% 내렸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날 마이크론은 0.3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지만,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내놨다.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월가 전망을 넘어섰고, 주당순이익(EPS) 등 주요 지표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 주가는 장 외에서 15%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33% 내린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도 3.92%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국제유가 하락의 수혜가 기대되는 항공·여행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주요 항공사들로 구성된 S&P500 여객항공사 지수는 5.2% 올랐다. 익스피디아와 부킹홀딩스 등 여행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주 조정을 과열된 주가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고 있다. 릭 가드너 RGA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하락은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이라며 “시장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이를 다시 조정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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