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만 웃고 나스닥은 울었다…美증시 이틀째 혼조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급락과 국채금리 하락이라는 호재에도 인공지능(AI) 대표주인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2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74.51포인트(0.34%) 오른 5만 1841.3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7.33포인트(0.10%) 하락한 7358.1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0.40포인트(0.43%) 내린 2만 5476.6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집중됐다. 마이크론 주가는 소폭 하락했고 경쟁사 샌디스크도 약 2% 하락했다. 두 종목은 전날에도 13% 넘게 폭락한 바 있다. AMD 등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3% 떨어진 배럴당 7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 하락한 70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 아래로 내려갔다. 에너지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엑슨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 주요 에너지 기업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미 투자사 RGA인베스트먼트의 릭 가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 조정은 건강한 숨고르기"라며 "투자자들이 기술기업 이익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7월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기업들이 이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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