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서인국의 오피스 로맨스, 출근이 설레네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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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
| ⓒ CJ ENM |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tvN이 또 하나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를 깨울 준비를 마쳤다. 지난 22~23일 첫 방송된 <내일도 출근!>이다. 오피스 로맨스라는 익숙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단순한 연애담보다는 직장인의 현실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내일도 출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업무 스트레스와 인간관계의 고민을 바탕으로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더한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월급쟁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주연을 맡은 박지현과 서인국의 안정적인 연기 호흡은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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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
| ⓒ CJ ENM |
신제품 품질 문제로 황급히 광주공장을 찾은 지윤은 그곳에서 냉철한 상사 강시우(서인국 분)와 강렬한 첫 만남을 갖는다. "차선은 최선을 다한 뒤에 생각하는 것"이라는 시우의 날카로운 일침을 들은 지윤은 그와 팽팽한 긴장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지윤이 잃어버린 수첩을 시우가 돌려주면서 조금씩 변화를 맞는다. 수첩 속 아이디어를 눈여겨본 시우는 지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윤 역시 자신도 모르게 시우를 의식한다.
꿈속 키스의 민망함이 몰려올 즈음 자신의 수첩에 강시우가 몰래 남긴 진심 어린 피드백을 발견한다. 차지윤은 눈물을 흘리며 TF 합류를 결심한다. 이제 두 사람의 본격적인 협업과 달콤한 로맨스의 서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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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
| ⓒ CJ ENM |
특히 프로 직장인 특유의 전문성과 연애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오가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상사에게 시달리고, 퇴사를 고민하며,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는 과정은 많은 직장인들의 현실 공감을 유도했다. 이때 박지현은 과장된 설정 대신 생활 밀착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이 차지윤이라는 캐릭터에 과몰입할 수 있게 했다.
서인국은 자신이 가장 강점을 보여온 로맨스 장르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시우는 쉽게 웃지 않고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으며 좀처럼 사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진심과 배려가 숨어 있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서인국은 절제된 표정과 눈빛만으로 강시우의 감정을 표현하며 여성 시청자들에게 두근거리는 설렘을 안긴다.
업무에서는 냉정한 원칙주의자이지만 차지윤의 능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고 손을 내민다. 나아가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진심 어린 고백을 건네며 강시우가 단순한 '백마 탄 왕자'형 남자 주인공이 아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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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
| ⓒ CJ ENM |
이 과정에서 드라마는 굵직한 갈등을 앞세우기보다는 조금씩 엇갈리는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짚어가며 기존 로코물과의 차별화를 도모한다. 지윤과 시우 두 사람이 직장이라는 조직 안에서 부딪히고 협업하는 일련의 과정은 충분한 설득력과 현실감을 동반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갈등, 퇴사 등의 고민을 바탕으로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동시에 담아내겠다는 방향성 또한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 덕분에 <내일도 출근!>은 기대 이상으로 시청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이제 오랜 기간 잠적했던 지윤의 전 연인 조가을(최경훈 분)의 귀환으로 드라마는 본격적인 삼각구도 돌입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TF 합류 이후 펼쳐질 업무와 감정의 교차까지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하게 만드는 장치들도 초반부에 차곡차곡 쌓였다. 담백하게 현실을 포착하면서도 사랑의 감정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내일도 출근!>이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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