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MSCI 선진지수 편입...정부 "개혁 꾸준히 추진하면 편입 예상"

정부는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다시 한 번 불발된데 대해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면 선진지수에도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24일 MSCI 연례 시장 분류 평가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그간 한국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성과에 대해 MSCI도 인지하고 있으나, 일부 과제의 경우 제도개선이 아직 진행 중이고, 완료과제의 경우에도 그 효과를 시장에서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에는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편입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의 필요와 일정에 따라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면, MSCI 선진지수에도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주요 투자자와의 정례 소통채널을 신속히 가동해 개선과제의 실제 활용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SCI는 이날 새벽 공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환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들어 한국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올리지 않았다.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MSCI는 전 세계 주식시장을 선진·신흥·프론티어· 독립시장으로 분류해 지수를 운영한다. 현재 선진국 지수에는 미국·일본·영국 등 23개국이, 한국은 중국·인도 등과 함께 신흥국 지수에 분류돼 있다.
한국은 지난 1992년 시장 개방과 함께 신흥국 지수에 처음 편입된 뒤 2008년 처음으로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편입이 불발됐고, 2014년부터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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