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사항 해결 안 돼" 한국 증시, 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또 불발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다.
MSCI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검토'에서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환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들어 한국 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올리지 않았다.
MSCI는 "(한국시장 관련해 제기된) 오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시장당국이 발표한 조치들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MSCI 지수는 글로벌 펀드의 핵심 투자 기준으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주가 지수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 ▲신흥 ▲프런티어 ▲독립 시장으로 분류하는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관 투자자가 자금 규모를 결정해 국가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선진국 분류 기준은 크게 ▲경제 발전 수준 ▲주식시장 규모 및 유동성 ▲시장 접근성 등 세 가지로, 모든 항목에 대해 ‘보통’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때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 1992년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뒤 16년 만인 2008년 처음으로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MSCI는 원화 환전의 어려움과 거래소 데이터 활용 제한 등을 이유로 선진국 지수 승격을 보류해왔고,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 명단에서조차 한국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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