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티장 출구 찾는 반도체 투심…나스닥 2.2%↓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하반기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되질 못하고 있다.
한국 증시의 반도체주 급락에 발맞춰 반도체 관련주가 주저앉은 가운데 과열 양상을 보이던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매도 움직임이 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4/552842-MG6mj39/20260624105511880mjju.jpg)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0.09%) 내린 51,666.8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7.33포인트(1.44%) 떨어진 7,365.46, 나스닥 종합지수는 579.56포인트(2.21%) 급락한 25,587.04에 장을 마쳤다.
이란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 일변도였던 반도체 투자 심리가 이달 들어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달 들어 5% 상승한 상태지만 최고치 14.23%에서 많이 밀렸고 -8%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적도 있다.
이날도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은 유독 컸다. 필리 지수는 -7.87%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본 키옥시아 등이 분기말 리밸런싱 등을 이유로 급락하자 필리 지수도 보조를 맞췄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은 13.22%, Arm은 10.14%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리 매도하려는 심리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4% 안팎으로 내렸고 AMD와 인텔은 6% 안팎의 하락률을 찍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앤드루 슬리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공지능(AI) 수혜주가 투매 당하고 있는데 그들이 비싸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매도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며 "나는 이것이 건전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 회의에서 매파적 면모를 드러낸 뒤 금리 선물시장에선 금리인상이 빠르게 프라이싱됐다. 이후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에 밀리는 흐름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확률을 약 70%로 반영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도 3대 지수에 비해 낙폭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1% 안팎으로 올랐지만, 테슬라는 5.79% 내렸다.
반면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약보합으로 선방했다. 금리인상 베팅이 강해지면서 그간 급등했던 반도체 관련주를 팔고 경기방어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월마트가 1.91% 올랐고 존슨앤드존슨은 3.37% 상승했다. IBM도 5.04%, 버라이즌은 3.02% 올랐다. JP모건체이스와 비자,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코카콜라도 강보합으로 버텼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의료건강이 1% 이상 오르며 호조였다. 산업은 2% 이상 떨어졌고 기술은 3.66% 급락했다.
스페이스X는 1% 오르며 156.11달러로 마감했다. 공모 첫날 시초가 150달러 선을 간신히 지켰다.
스페이스X가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면서 전날 16% 급락했으나 강력한 수요가 확인되자 반등에 성공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21포인트(12.79%) 오른 19.49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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