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삼전 제쳤다...25년만에 대장주 교체
[한국경제TV 조예별 기자]
<기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약 25년 7개월 만입니다.
오늘 장 마감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80조 원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2,066조 원을 넘어서며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1위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300조 원 규모에 달했지만 SK하이닉스가 5월 초 시총 1천조 원을 돌파하기 시작하며 빠르게 격차를 좁히며, 결국 역전했습니다.
수익률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지금까지 SK하이닉스는 331%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16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두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뀐 핵심 이유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의 호황을 더 직접적으로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AI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 즉 HBM을 공급하며 선두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가전, 파운드리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보니 반도체 호황 효과가 상대적으로 분산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기대감도 시총 역전을 앞당긴 추가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주식예탁증서인 ADR 상장을 위한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르면 7월 말에서 8월 초 상장될 전망입니다.
ADR 상장 기대감으로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SK하이닉스를 아시아 최선호주로 꼽고 최고 300만 원의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조예별 기자 ye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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