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2주 만에 다시 정상…"다승왕을 노려보겠다"
다승 공동 1위, 대상 1위, 상금 2위 도약
장은수 2위, 유현조 3위, 성유진 공동 4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서교림이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서교림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더 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726야드)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서교림은 장은수(14언더파 202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사흘 동안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서교림은 지난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시즌 2승을 거뒀다. 김민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7억1574만5714원), 대상 포인트 1위(257점), 평균타수는 4위(70.6569타)다.

서교림은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14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2.8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았고,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6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서교림은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지만 '3온 2퍼트'로 타수를 까먹지 않았다.
서교림은 그린 적중률이 발군이었다. 딱 한 번만 놓칠 정도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자랑했다. 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시즌 2승을 이렇게 빨리 달성해 기분 좋다"며 "이번 시즌 목표가 다승왕인데 우승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겠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김민솔은 뛰어난 선수이자 친한 친구"라면서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고, 앞으로도 서로 실력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장은수는 3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에 등극한 그는 아직 우승이 없다. 작년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전날보다 13계단 도약한 3위(13언더파 203타)를 차지했다. 성유진과 방신실, 전예성은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다.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던 김민솔은 공동 34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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