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네덜란드 했다… 스웨덴 5-1로 대파하고 1승1무

월드컵 개막 후 시간이 흐르고 경기를 치를수록 손발이 맞아든 강팀들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네덜란드가 두 골씩 터뜨린 브라이언 브로베이(선덜랜드), 코디 각포(리버풀)의 활약을 앞세워 스웨덴에 대승을 거뒀다.
네덜란드 21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스웨덴을 5-1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일본과 2-2로 비겼던 네덜란드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반면 1차전에서 튀니지를 5-1로 대파했던 스웨덴은 같은 스코어로 대패하는 수모를 맛보며 1승1패(승점 3)가 됐다.

경기 전체 기록만 놓고 보면 점유율(네덜란드 51%, 스웨덴 49%)은 비슷했고 오히려 슈팅(네덜란드10, 스웨덴 16), 유효슈팅(네덜란드 7, 스웨덴 8)에서는 스웨덴이 앞섰다. 하지만 전반 일찌감치 터진 브로베이의 2골이 경기 흐름을 네덜란드 쪽으로 끌고 갔다.

네덜란드의 선제골은 전반 5분 만에 터졌다. 네덜란드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의 롱킥이 브로베이와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패스를 거쳐 각포에 연결됐다. 각포가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브로베이가 마무리해 선제골로 연결했다. 브로베이는 전반 17분 이번에는 덴젤 덤프리스의 낮은 크로스에 슬라이딩으로 오른발을 갖다 대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네덜란드가 월드컵에서 기록한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후반에는 각포가 릴레이골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후반 2분 각포는 덤프리스의 크로스를 받아 스웨덴 골네트를 흔들었다. 각포는 7분 뒤인 후반 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스웨덴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서머빌은 후반 44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의 ‘잘 자요’ 세리머니로 대승을 자축했다.

스웨덴은 튀니지전 대승 여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튀니지전에서 골을 터뜨린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 빅토르 요케레스가 침묵했다. 그나마 후반 14분 교체로 들어온 안토니 엘랑가가 역습 상황에서 네덜란드 수비진 뒷공간을 파고들어 만회골을 넣은 덕분에 영패는 면했다. 1-5 패배는 스웨덴이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한 두 번째로 큰 점수 차 패배다. 스웨덴의 최다 점수 차 패배는 1950 브라질 대회에서 홈팀 브라질을 상대로 기록한 1-7 패배다.
스웨덴은 일본과, 네덜란드는 튀니지와 오는 26일 오전 8시 동시에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존과 달리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을 우선 적용한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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