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강풍에 피해 속출…하천 고립·교통사고 이어져
충청·강원 등 집중호우…소방 100건 안팎 구조·안전조치

토요일인 오늘(20일) 전국에 강한 비와 함께 강풍까지 겹치면서 침수, 나무 전도,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하천 고립 구조와 시설물 파손이 이어졌고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와 지역 행사 취소 등 생활 전반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에는 이날 시간당 20㎜ 안팎의 굵은 비가 쏟아지며 풍수해 관련 신고가 50건 안팎 접수됐다. 충남 아산 곡교천에서는 낚시 중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섰고 당진에서는 빗길 비탈길 사고로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 동구에서는 빗길 주행 중이던 택시가 전복돼 운전자가 구조됐다.
강원 지역은 미시령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다. 강릉에서는 집중호우 영향으로 강릉단오제 일부 일정이 취소되거나 실내로 변경됐고, 주말 야시장도 휴장됐다.
제주에서는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나무가 쓰러지고 현수막과 시설물이 날아가는 신고가 이어졌으며 한라산 주요 탐방로 5곳이 전면 통제됐다. 부산에서도 공장 침수와 수목 전도, 물탱크 낙하 등 피해가 발생해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울산과 경남, 경북 등지에서도 가로수 전도와 교통신호기 고장 신고가 잇따랐다. 전북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인근 산림 일부가 소실되기도 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강원·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지역에 따라 강한 비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산림 주변 활동 자제와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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