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역대 최대 3천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전량 소각

이규선 기자 2026. 6. 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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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인 3천억 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괴리를 완화하기 위해 1우선주를 매입 대상에 포함했으며,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89만8천635주(2천억 원)와 기타주식 709만936주(1천억 원)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의했다.

최근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무산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1우선주(미래에셋증권우) 65만3천168주(100억 원)와 2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643만7천768주(900억 원)도 매입한다.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매입 수량은 달라진다. 매입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3개월간으로, 위탁 중개는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수행한다.

이번 자기주식 매입은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치였던 1천30억 원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한다. 회사 측은 장내 매수를 마치는 대로 추후 이사회를 개최해 취득 주식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가 안정과 균형 있는 주주환원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보통주와 우선주 간의 시장가격 괴리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비교적 덤덤한 편이다. 우선주를 포함해 시가총액이 30조 원에 달하는 미래에셋증권의 거대한 기업 규모를 고려할 때, 3천억 원은 전체 시총의 1% 안팎에 불과해 주가를 끌어올리기엔 실질적인 비중이 크지 않아서다.

연합뉴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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