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대형 사고 날 뻔! 훈련 중 불법 드론 격추, 용의자는 도주… 현재 수사 중 [과달라하라 현장]

[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홍명보호가 훈련 도중 불법 드론 비행을 발견해 격추했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고, 멕시코 대표팀과 관련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17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실내 훈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을 마친 후 외부 훈련장으로 나와 코디네이션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불법 드론이 출현한 걸 대표팀 보안 요원이 발견했다.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 현장에 있던 멕시코군 드론 차단 요원이 드론 신호 차단 전파를 방사해 드론을 격추시켰다"라고 전했다.
대표팀 안전 담당관을 비롯해 멕시코 경찰과 군 병력이 추락한 드론 확보를 위해 예상 지점으로 이동했는데, 드론 조종자로 의심되는 외국인 남성 2명이 드론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훈련장 내 영상팀 촬영 중 포착됐다. 두 남성이 멕시코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표팀 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파견된 안전요원이 멕시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관련 내용을 FIFA에 전달해 재발 방지 협조 요청을 완료했다. 현재 멕시코 경찰 및 FIFA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한 특별한 피드백이 오지는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다행히 전술 훈련이 아닌 워밍업 훈련 중 불법 드론을 발견하고 격추해 오는 멕시코전에 선보일 대표팀 전술은 노출되지 않았다"라며 "대표팀이 해외에서 훈련하면 종종 불법 드론이 출현하는 해프닝이 있다. 대부분은 일반인이 호기심으로 드론을 띄우는 경우이며, 현장에서 확인 및 처리되는 게 대부분"이라며 대표팀이 불법 드론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드론이 멕시코 대표팀과 관련됐다면 그 파장은 겉잡을 수 없다. 단적인 예로 지난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전 사우샘프턴이 미들즈브러 훈련장에 불법 드론을 띄워 전술을 몰래 보려다가 발각돼 승격 플레이오프 몰수패를 당했다. 다만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게 사실이며, 멕시코 대표팀이 아닌 해외 언론 혹은 일반인일 경우에는 축구협회나 FIFA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호는 비공개 훈련을 통해 조 1위 결정전이라 할 수 있는 멕시코전을 대비했다. 지난 16일 팀 훈련에 복귀한 배준호와 김태현이 이날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해 홍명보호가 완전체로 움직였다. 멕시코전에 사용할 수비, 공격 전술을 전방, 중앙, 후방으로 나누어 세밀하게 훈련했고, 세트 플레이도 연마했다. 홍명보호는 훈련 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가족과 식사를 하기 위해 외출하거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멕시코전을 앞두고 신체와 정신을 재충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체코를, 멕시코는 남아공을 이기고 승점 3점을 획득했기에 이 경기가 사실상 조 1위를 결정짓는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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