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기능·학폭 즉각 투입’…안민석표 교육보호국 구상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도 “암행어사 같은 역할 필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에 등장하는 교권보호국을 모델로 한 ‘교육보호국’ 구상을 공개했다. 학교폭력이나 교권 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교육보호국 소속 인원을 즉시 현장에 투입하고, 제보를 바탕으로 실태를 점검하는 ‘암행 기능’까지 갖춘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 당선인은 17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 운영 중인 교권보호위원회와 교육활동보호센터에 대해 선생들 다수가 한 80~90%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당선인은 교육보호국의 역할에 대해 “사전에 예방도 하고 사고가 벌어지면 즉각적으로 투입돼서 해결해야 되는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가 “일종의 감찰 시스템인 거예요?”라고 묻는 질문에 안 당선인은 “암행의 기능도 있다. ‘어느 학교에서 학폭이 발생했다 혹은 학생이 교사를 때렸다’는 제보가 있을 텐데 그러면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드라마처럼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꽃으로도 아이들 때리면 안 되는 것”이라며 “교권보호국에 나와 있는 응징의 방법 대신에 교권보호국 그 시스템을 경기형으로 잘 만들어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또 피해 입은 선생님이나 학생들을 위해서 조치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당선인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지켜줘야 된다”며 교권보호국 대신 ‘교육보호국’ 또는 ‘교육활동보호국’ 형태로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도 선거 시절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관 설치 공약을 소개하며 안 당선인의 구상에 동의했다.
이 당선인은 “저도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교육감 직속의 교권 보호관을 설치 공약을 했다”며 “더 현실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해서 즉각적이고 또 포괄적인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당선인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고 구체적인 제도 설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잠실 봉쇄’에…펜싱 오상욱 ‘남의 칼’ 들고 뉴델리행
-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유승준 대표팀 유니폼 입고 환호
- “몰디브·피렌체·코타키나발루…” 선관위 5년간 107번 해외출장
- 장원영 ‘모자만 살짝?’ 논란에…공항공사가 내놓은 답변
- 이란 재건비, 한국 기업 등이 낸다?… “출자 약속” 보도
- ‘스페이스X 믿는다’… 서학개미, 상장 당일 1.2조 폭풍 매수
- “주가 오르면 불안하다”… ‘한국의 워런 버핏’ 39년 투자 원칙
- 휴먼메이드 줄 서고 유니클로 부활… 커지는 J패션 인기
- 유독 미주에 약한 한국, 스타플레이어 징크스 탓?
- 나라 빚 6515조 사상 최대… “고부채, 한국경제 부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