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60조 잠수함 수주전 앞두고 加총리와 회담…"방산·에너지·협력 강화"

정지서 기자 2026. 6. 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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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에비앙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안보와 에너지,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니 총리와 만나 한·캐나다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장에서는 카니 총리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맞춰 양 정상 모두발언이 선 채로 진행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카니 총리님의 자유로움 때문에 모두발언은 서서 하는 것으로 대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양 정상은 함께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협력할 것이 많으니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이에 카니 총리 역시 "한국에서 만난 이후 양국 파트너십은 계속 성장해 왔다"며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 강국인 한국이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달 말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의 사업자 발표가 예정돼 있어 더욱 주목을 끌었다.

현재 한국 한화오션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 자리를 두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치열한 최종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카니 총리는 한국과의 협력 관계 형성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양 정상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양국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고, 첨단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자원·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의 강점을 결합해 나가기로 했다.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양 정상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합의로 중동 평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 현안 해결을 위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악수하는 한-캐나다 정상(에비앙=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17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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