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AI 2대 주주 됐다… 경영권 인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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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KAI)의 지분을 9.04%로 확대하며 KAI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화 미국 자회사가 보유한 지분 1.01%를 포함해 총 지분율을 9.04%까지 늘리며 KAI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올해 말 한화그룹이 보유하는 KAI 전체 지분율은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화는 지난 3월 연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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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스페이스X’ 현실화 속도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KAI)의 지분을 9.04%로 확대하며 KAI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연말까지 추가 매입을 통해 보유 지분을 12%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KAI 민영화 시 경영권 인수를 위한 기반 다지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KAI 지분 6.5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도 125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을 1.53%까지 늘렸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화 미국 자회사가 보유한 지분 1.01%를 포함해 총 지분율을 9.04%까지 늘리며 KAI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을 9.97%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말 한화그룹이 보유하는 KAI 전체 지분율은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화는 지난 3월 연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공시했다. 발표 한 달여 만에 목표를 조기 달성하면서,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는 이번 추가 매입의 배경으로 우주·항공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스페이스X를 필두로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품 및 발사체 분야 역량과 KAI의 항공기 체계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이주은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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