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지분 9%…KAI 2대주주 된 한화

이수정 2026. 6. 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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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9.04%까지 늘리며 KAI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을 6.50%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시스템도 1250억원을 들여 KAI 지분을 1.53%로 늘렸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보유한 KAI 지분 1.01%를 포함해 총 9.04%의 지분을 확보했다. 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KAI의 2대 주주다. 한화그룹은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확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말까지 다시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을 9.97%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15일 KAI 종가(14만7600원) 기준으로 한화그룹의 KAI 지분은 12.51%에 달하게 된다.

한화는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화는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사례를 꼽으며 “글로벌 우주산업은 자본과 규모 경쟁 체제로 진입한 반면 국내 우주산업은 민간 자본도, 정부 예산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화와 KAI가 우주산업 분야에서 소모적인 중복투자보다 하나의 사업 구조로 역량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향후 정부 주도의 KAI 민영화가 공론화할 경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인수 또는 통합 등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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