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인천 훼손 시신, 키 161~165㎝ 성인 추정”
64명 수사본부 꾸려 신원 확인 집중

인천 한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가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 일부와 관련해 ‘키는 161∼165㎝이며 성인으로 추정됨’이라는 내용의 감정서를 국과수로부터 받았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 아닌 성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등에서 각종 추측성 글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 정보 등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관련 사항의 무분별한 확산은 수사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적시된 관계자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에 대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발견 당시 시신 일부는 뒤꿈치부터 무릎 바로 아랫부분까지 41㎝였으며 발은 210㎜ 크기로 파악됐다.
경찰은 64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센터에 재활용품을 반입한 운반업체 소속 차량을 대상으로 수거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시신 일부가 발견된 당일 센터에는 35t가량의 재활용품이 연수구로부터 20차례, 중구로부터 14차례 등 총 34차례 운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실종자와의 유전자 정보 대조,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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