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도어록 비밀번호 외워 여성 속옷 훔친 의대생 구속

정혜정 2026. 6. 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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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합뉴스


옆집 도어록 비밀번호를 외워뒀다가 몰래 침입해 여성 속옷 등을 훔친 20대 남성이 1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 25분께 옆집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세탁물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옆집 남자가 들어와 세탁물을 파헤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여성이 입력하는 도어록 비밀번호를 외운 뒤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버린 쓰레기봉투에서 피해자와 다른 여성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속옷·양말 등 20여점을 추가로 발견하고 출처를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것 이외의 의류는 전 애인에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서울지역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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